제10차 P20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월 7일(목) 브라질 Arthur Lira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우 의장은 리라 하원의장에게 "P20 의장국으로서 브라질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초청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한국과 최초로 외교 관계를 수립한 국가로 올해는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2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양국 교역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현재 브라질에서 활동 중인 12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현지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브라질 내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경제 활동을 위한 브라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11억 달러 투자 결정은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 시장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특히 현재 중단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협상이 재개되어 양측이 호혜적인 방향으로 타결된다면 양국 간 교역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요청했다.
내년 브라질에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최초로 아마존에서 개최될 예정임을 언급하며 "COP30을 계기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국회의장회의'를 브라질 벨렘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며 브라질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리라 하원의장은 우원식 의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한국은 교육과 기술 분야에서 많은 투자를 통해 빠르게 발전해왔고, 브라질은 한국을 동경하고 있다"고 답했다. 리라 의장은 "P20 의장회의를 통해 기아, 빈곤, 불평등 퇴치와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해 전 세계가 중요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브라질과 한국이 함께 글로벌 이슈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라 하원의장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브라질은 평화를 지향하는 국가로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지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