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국 10월 대선 관련, 지난 4월 한 달 간 지지 후보에 대한 기관별 여론조사 결과, 룰라 대통령과 야권 대선후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가 지속 접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야권의 중도층 표심 흡수, △룰라 대통령의 의회 장악력 약화, △현 정부의 인기영합적 정책(부채 탕감)의 득표 효과 등에 대한 현지 반응은 아래와 같음(현지 언론보도 내용 종합).
가. 4월 여론조사 결과
ㅇ 복수의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결선투표 시뮬레이션 결과 플라비우 의원이 오차범위(약 2%P) 내에서 룰라 대통령을 소폭 앞서는 경향을 보이며 접전 중
※ 여론조사 기관별 4월 조사 결과
- AtlasIntel/Bloomberg(4.28.) : 플라비우 47.8% 對 룰라 47.5%
- Genial/Quaest(4.15.) : 플라비우 42% 對 룰라 40%
- Future Intelligence(4.14.) : 플라비우 48% 對 룰라 42.6%
- Datafolha(4.11.) : 플라비우 46% 對 룰라 45%
- Meio/Ideia(4.8.) : 플라비우 45.8% 對 룰라 45.5%
ㅇ 호메우 제마* 및 호나우두 카이아두**의 출마로 1차투표에서 우파 표가 일부 분산될 수 있겠으나, 결국 1차투표에서 각각 30% 이상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룰라-플라비우 양강 구도로 가면서 결선투표에서 두 후보의 경쟁력 및 중도층 표심 흡수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 Romeu Zema 미나스제라이스州 주지사(신당(Novo) 소속)
** Ronaldo Caiado 고이아스州 주지사(사회민주당(PSD) 소속)
ㅇ 룰라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는 △고물가·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생계비 압박, △부패 스캔들(아들 Fabio의 자금 수수 의혹), △연방대법원(STF)에 대한 국민 신뢰도 하락*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 중인 것으로 분석
* STF 대법관 10명 중 6명이 여당인 노동자당(PT) 출신 대통령(룰라(1~3기) 및 지우마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한편, 2025.9월 보우소나루 前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 이후 STF 대법관들의 Banco Master 은행 사기 연루 의혹 등 제기
나. 타르시지우 상파울루 주지사의 플라비우 지지에 따른 중도층 표심 흡수
ㅇ 기존의 강력한 야권 대선 후보로 부상하고 있었던 타르시지우 주지사는 대선에 출마하는 대신 상파울루 주지사 후보로 재출마할 계획이며, 보우소나루 前 대통령의 공식 지지를 받은 플라비우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지속 표명
※ 타르시지우 주지사는 2026.1월 이후 "우파는 플라비우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이며 "의심의 여지 없이 (대선 후보로서) 플라비우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고수
ㅇ 타르시지우는 본인 정당인 공화당(Rep.) 내부적으로 플라비우를 지지하도록 설득하면서 동시에 보수 성향의 남부 및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플라비우 지지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플라비우 소속 정당인 자유당(PL)과 공화당 간 전략적 연대를 추진 중
ㅇ 타르시지우가 플라비우보다 안정적이고 온건한 후보라는 평가가 지속 제기된 만큼 주재국 정·재계에서 동인의 입지가 큰바, 타르시지가 플라비우를 지속 지지할 경우 자유당(PL) 중심의 보수 연합 확대(우파 분열 방지 및 중도우파 지지층 흡수, 강경 보우소나루주의 이미지 완화, 경제계 신뢰 확보 등)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
ㅇ 종합적으로 타르시지우 주지사가 플라비우 대선 캠프의 상대적 약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하면서, 우파 진영 내부에서는 '대선 후보로서 플라비우'와 '상파울루 주지사 재선 후보로서 타르시지우' 조합이 자리매김 중이라는 평가
다. 룰라 대통령의 의회 장악력 약화
(1) 룰라 대통령의 STF 대법관 임명안 상원 부결
ㅇ 룰라 대통령은 대법관 후보로 조르지 메시아스(Jorge Messias) 법무총장(AGU*)을 지명(2025.11월)한 바 있으나, 4.29(수) 상원에서 해당 임명안이 부결(찬성 34, 반대 42)되면서, 132년만에 대통령 지명 대법관 후보가 상원에서 거부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
※ 루이스 바호소(Luis Barroso) 전임 대법관의 조기 퇴임으로 현재 STF 대법관 11석 중 1석이 공석이며, 바호소 대법관의 親여당 성향에 관한 논란이 제기되었던 만큼, 동인의 후계자 지명에 관해 행정부-입법부 간 대립 중
* Advogado Geral do União (Attorney General of the Union) : 연방정부의 법률자문과 국가 소송을 담당하는 헌법상 장관급 기관(대통령 직속)
- 다비 아우꼴룸브리(Davi Alcolumbre) 상원의장은 차기 대법관 후보로서 호드리구 파셰코(Rodrigo Pacheco) 前 상원의장을 지지해왔으며, 여당은 상원 설득에 실패하자 대법관 후보 공식 지명서 제출을 미루다가 4.1(수)에야 메시아 법무총장을 후보로 하는 공식 지명서를 제출
ㅇ 아우꼴룸브리 상원의장은 룰라 대통령이 대법관 후보 지명에 관해 상원의장과 협의하는 관례를 따르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표한 적이 있는바, 동 사태는 중도파 상원의원들이 현 정부 및 여당과 거리를 두고 있음을 시사
ㅇ STF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대법관 공석 문제의 해결방안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플라비우 진영은 상기 임명안 부결 결과를 '야당의 승리'로 평가하는 등 향후에도 사법부 개혁을 선거 쟁점으로 부각시킬 가능성
(2) 보우소나루 前 대통령 감형 법안 의회 재통과
ㅇ 2025.12월 보우소나루 前 대통령 감형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한 이후 룰라 대통령이 2026.1.8. 거부권을 행사(연호④)한 데 대해, 4.30(목) 상·하원 합동 본회의가 해당 거부권을 압도적인 표차*로 무력화
* 상원 : 거부권 반대 49 對 찬성 24 / 하원 : 거부권 반대 318 對 찬성 144
- 거부권 무력화 요건 : 상·하원 각각 과반(상원 41표, 하원 257표 이상)
ㅇ 야당은 대법원의 양형 권한을 견제하는 수단으로써 동 법안을 활용 중인바, 여당의 '민주주의 수호' 對 야당의 '사법 개혁' 프레임 대결이 2026 대선에 지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찰
- 플라비우는 룰라 대통령의 거부권 무력화 이후 "이는 첫걸음이며 다음 목표는 (아버지 보우소나루의) 전면 사면"이라 언급
ㅇ 한편, 룰라 대통령의 거부권에 반대한 하원의원 수가 318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여당이 의회 장악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야당에 대한 중도 성향 의원들의 동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
라. 현 정부의 인기영합적 정책의 득표 효과
ㅇ 5.4(월) 룰라 대통령이 부채 탕감 정책(Desenrola)을 긴급 대통령령 형식으로 발표한 데 대해, 룰라 대통령이 기존 핵심 지지층인 저소득층의 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동 정책을 시행한다는 관측 제기
※ 부채 탕감 정책(Desenrola): 2026.1.31. 이전 발생한 90일 이상 연체 채무자(신용카드 및 마이너스통장 등)를 대상으로 채무 감면율 30~90%, 이자율 상한 1.99%, 최장 4년 분할 상환 등을 조건으로 민간 부채를 탕감해주는 정책
- 다만 동 정책 시행만으로 중도층 표심을 새로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으로 이러한 선심성 정책의 득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
ㅇ 상기 정책은 530억 헤알 규모의 채무를 재조정하며 수혜자가 1500만 명에 달하는데, 2026.3월 기준 신용불량자 수가 역대 최다인 8280만 명 수준으로 수혜 범위가 전체 채무자의 약 20%에 그쳐 제한적이라는 평
ㅇ 긴급 대통령령은 120일 내 의회 승인이 필요한바, 현재 의회와 정부 간 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의회 내 부결 가능성도 배제 불가
